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1순위로 건강검진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신체적 활동이나 사회적 교류가 크게 줄어든 채 1~2년을 보내온 부모님들의 선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실내에서 TV를 오래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해온 어르신이 많다보니 눈 검진을 꼼꼼하게 챙기는 자녀들이 많다.
눈은 우리 신체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다. 그렇지만 위와 대장, 심장 등의 부위와 달리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소홀히 해온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60~70대 부모님 나이에 이르면 눈은 노화로 인해 본격적으로 말썽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눈 검진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화로 인한 안질환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흔히 들어온 이 안질환들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노안과 초기증상과 발병 연령이 유사해 치료를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유사해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힘들고, 한 번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나타나므로 노화가 본격 시작되는 30대 후반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안질환 백내장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한번에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수정체는 초점거리가 하나인 단초점 수정체와 여러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수정체로 나뉘지만 대개 수술 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초점이 맞는 다초점 수정체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라 하더라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안과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직업이나 취미, 생활 패턴에 알맞은 렌즈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시신경이 점차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시야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다가 중심부까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 자각하기 어려워 약간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정중앙 부위이자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역할을 하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주로 시야의 중심이 흐려보이고, 물체가 물결치거나 찌그러지는 등 왜곡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화가 부르는 눈 질환 중 하나로 단기간에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노화로 인한 안질환은 대개 단순한 노안으로 오해하거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자각이 어려운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어 대체로 어르신들의 자가진단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눈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치료를 제때에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의 평생 건강관리에서 중요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