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8세 미만 어린이, '이 약' 복용 금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17 06:30
약은 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하지만,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된다. 특히 소아와 임산부는 약물에 민감해 약을 복용할 때 신중해야 한다. 소아, 임산부가 먹으면 안 되는 성분으로 추가된 약에 대해 알아보자.
◇8세 이하 소아, 구충제·결핵치료제 복용 주의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16일 추가한 연령·임부금기 성분은 총 4가지이다.
1세 미만 아이는 구충제인 '메벤다졸'을 복용하면 안 된다. 메벤다졸 정제나 시럽제는 영아의 경련 발작 등이 보고된 바 있어, 1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5세, 6세 미만 아이는 천식 진단·검사용 의약품을 주의해야 한다. 천식 진단·검사용 의약품인 '메타콜린 흡입제'와 '디(D)-만니톨' 흡입제는 각각 5세 미만, 6세 미만에게 사용이 금기된다. 메타콜린은 5세 미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디(D)-만니톨은 6세 미만에서 정확한 폐활량 측정을 할 수 없고, 안전성·유효성도 확인되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하다.
디(D)-만니톨 주사제는 임산부에게도 사용하면 안 된다. 디(D)-만니톨 주사제는 수술 중, 후 외상 후의 급성 신부전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는데, 이 성분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잠재적 부작용 위험이 생길 수 있다.
8세 미만 아이는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 복합정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8세 미만 아이가 이 복합제를 복용하면, '에탐부톨'로 인해 시력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