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건강한 음식 먹는 중년, 뇌도 더 건강하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16 15:08
중년에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학의 신체활동 및 영양연구소 헬렌 맥퍼슨 박사 연구팀은 40~65세 약 2만명의 식습관과 뇌 부피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채소, 과일, 곡물, 좋은 기름 등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회백질 양이 더 많고, 전반적인 뇌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맥퍼슨 박사는 "뇌 부피는 뇌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뇌 부피는 중년에서 노년으로 갈수록 머리 크기에 비해 감소하기 시작하며, 뇌 수축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뇌 건강을 위해 노년이 되기 전에 식단의 질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단과 뇌 부피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