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칫솔로 닦기 어려운 사랑니,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15 13:18
사랑니 자체가 구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르게 자란 사랑니는 저작활동에 도움을 주고, 어금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교정으로 어금니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입 안 가장 안쪽 칫솔이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힘들다.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잇몸 염증, 치은염, 치주질환, 입냄새 등의 원인이 된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먼저 세균이 생기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입 속 세균과 음식물은 치석의 전 단계인 플라크(치태)를 생성시키는데 이는 충치와 잇몸 염증을 포함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그리고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잇몸 염증은 잇몸이 빨갛게 되고 자주 붓거나 피가 나는 것이 증상이며, 심한 경우 치아를 지탱하는 뼈까지 파괴해 치아 상실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입 안쪽에 자라 칫솔이 닿기 어려운 사랑니의 위생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칫솔과 동시에 치실과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입 속 세균은 치아, 잇몸, 뺨, 혀 등 입 안의 모든 영역에서 수 억 마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칫솔질과 더불어 모든 부분을 세정할 수 있는 추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칫솔질만으로는 입 안의 약 25%의 면적에만 도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칫솔질 후 남아있는 입 속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액체 형태로 헹궈내 치태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구강청결제 중 강력한 입 속 세균 억제력을 가진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성분에 집중해야 한다.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구강청결제가 다른 성분에 비해 약 2배 더 우수한 입 속 세균 억제력과 높은 플라크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실험을 통해 알려졌다. 실제로 칫솔질만 하는 경우와 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를 병행 사용할 경우의 입 속 세균 억제력 테스트를 비교한 결과, 칫솔질만 하는 경우 플라크가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정도가 심각했다. 반면, 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를 병행 사용한 군은 입 속 유해균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