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 질환 있으면 잘 넘어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오상훈 헬스조선 인턴기자

▲ 노인의 주요 상해 요인인 낙상은 이외로 요실금, 하체 근육 부족, 발톱 질환 등이 유발하기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들이 주로 다치는 원인 중 하나가 낙상이다. 반사 신경이 약한 노인들은 넘어졌을 때 뼈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을 겪기 쉽다. 낙상 사고는 특히 실내에서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걸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낙상 사고는 집 안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의 ‘2018년 국내 낙상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낙상사고 가운데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주거시설에는 가구 모서리처럼 부딪쳤을 때 위험한 것들이 많다. 또 문지방이나 전선 다발과 같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이러한 구조물들과 더불어 낙상 위험을 올리는 몇 가지 요인을 소개한다. 

◇요실금
요실금 역시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요실금은 괄약근 기능 저하나 방광의 조절 기능 이상이 원인이며 50대 이상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요실금이 참지 못할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절박뇨는 보행 속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는데 화장실에 가다가, 또는 화장실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게 만든다. 실제 요실금이 걸음걸이에 영향을 끼쳐 낙상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캐나다 앨버타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선 골반저근인 ‘치골미골근’을 강화하는 게 좋은데 이를 위해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대사량이 적은 노인은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자주 마려우므로 목이 마르지도 않은데 물을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

◇근육 부족
근육이 부족해도 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 몸에서 걷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근육은 대퇴사두근, 종아리 근육, 엉덩이 근육이다. 특히 앞쪽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다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뒤로 밀 때 작동하며 부족하면 관절이 직접 압박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발과 발목을 지탱하는 종아리 근육 역시 부족하면 걸을 때의 충격이 흡수되지 않은 채 허리로 전달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체를 지탱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엉덩이 근육은 부족하면 넘어질 때 충격 흡수는 물론 다른 방향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노인은 근육량과 골밀도가 전체적으로 낮은데 특히 위 3가지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낙상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맨손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스쿼트를 수시로 해주는 게 좋다. 

◇발톱 질환
이외로 발톱이 낙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은 걸을 때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내성 발톱이나 무좀으로 통증이 걸을 때 몸의 균형을 흔들어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내성 발톱은 살 안쪽에 숨어있던 발톱이 더 깊이 파고들며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발톱 주위가 곪아 움직이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 평소에 발톱을 일자로 깎으면 내성 발톱을 예방할 수 있다. 노인은 무좀을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반복해서 겪기도 하는데 이러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진다. 그 자체로 보행에 지장을 주는데 특히 겨울철 카펫이나 러그를 깔았다면 더 위험하다. 튀어나온 털이 갈라진 발톱 사이에 껴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전용 파일을 이용해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갈아주는 게 좋다. 또 무좀이 오래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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