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레몬보다 비타민C 2배 많은 '이 음식'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09 06:30
비타민 식품의 대표주자인 레몬은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몬은 신맛이 강하고, 위산분비를 촉진하다 보니 자주 먹기는 어렵다. 레몬 등 과일을 통한 비타민C 섭취가 어렵다면, 레몬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브로콜리를 먹어보자.
◇2~3송이만으로 비타민C 하루 권장량 섭취 가능
샐러드, 반찬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다. 브로콜리 100g엔 비타민C가 98㎎이 들어 있는데, 이는 비타민 식품의 대표주자인 레몬보다 2배가량 많은 양이다. 브로콜리 두세 송이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 외에도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과 철분, 칼륨이 풍부하다. 브로콜리에는 칼륨이 100g당 307㎎ 들어 있는데, 특히 칼륨은 심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브로콜리는 100당 28kcal로 영양은 풍부하면서 열량이 낮아 체중조절 식품으로도 유용하다. 지방 함유량은 적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며, 식이섬유 함량은 높아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단단하고 짙은 녹색으로 골라야… 보관은 실온에
맛있는 브로콜리는 송이가 단단하면서 중간이 볼록하게 솟아 있는 게 상품이다. 줄기를 잘랐을 때는 단면이 싱싱하고 머리 부분은 짙은 녹색이나 옅은 보라색을 띠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는 숙성되면 맛이 떨어지기에 되도록 구입 후 즉시 먹는 게 좋다. 잠깐 보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상온에서는 꽃이 필 수도 있으니 살짝 데치고 나서 냉장보관 해야한다.
또한 브로콜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지만, 생으로는 먹지 않는 게 좋다.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게 권장된다. 데칠 때는 소금, 식초를 활용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브로콜리는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조금씩 넣어 살짝 데치면 아삭한 식감과 푸릇한 색이 살아난다.
참고자료=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