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밀당365] 스테비아, 사카린… '대체 당' 괜찮을까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08 09:23
설탕, 달콤하지만 위험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겐 더더욱 그렇습니다. 설탕을 대체할 만한 식품이 있을까요?
<궁금해요!>
“달달한 커피를 끊기가 어렵습니다. 커피 마실 때 설탕 대신 사카린으로 단맛을 내는데, 문제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Q. 사카린 먹어도 괜찮나요?
<조언_최영주 대한내과의사회 임상순환기학회 학술이사(최영주당당내과의원)>
A. 혈당·체중 늘리지 않지만, 적극 추천하진 않아
대체 당(糖)에 대한 제대로 된 장기간 대규모 연구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카린 등의 인공감미료 외에도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 등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는데요. 대체 당 간의 비교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대체 당의 장점은 단맛이 느껴지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거나 낮아서 혈당 상승이나 체중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도 사실 단기간 연구에 불과합니다. 비만의 원인은 결국 단맛 중독입니다. 대체 당을 쓰면 혈당이나 체중에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지만, 단맛 중독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대체 당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도 일부이긴 하지만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외 관련 학회들은 “대체 당이 당뇨인의 혈당 관리와 체중 감소에 유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특히 식이 습관이 갖춰지는 청소년기에는 대체당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