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감기 예방하려면 '이곳' 누르는 게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2/07 16:07
추운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이다. 차고 건조한 대기에 미세먼지가 더해진 공기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찬바람이 나쁜 기운을 몸속에 침투시켜 생기는 '풍한사(風寒邪)'라고 하며, 이때 혈자리를 자극하면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호흡기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혈자리 두 가지를 알아본다.
◇대추혈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대추혈'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추혈은 고개를 숙였을 때 목뼈 아래쪽으로 뼈가 가장 튀어나온 부분 바로 아래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대추혈을 따뜻하게 하고 지압을 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는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샤워할 때 따뜻한 물을 대추혈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회혈은 머리 꼭대기 정중앙에 있는 혈자리로 예로부터 온몸의 기운이 모이는 부위라고 알려졌다. 고석재 교수는 "백회혈을 눌러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회혈은 우리 몸의 정맥이 모이는 곳이기에, 이곳을 눌러주면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손가락으로 백회혈을 꾹꾹 누르며 자극하고, 머리 주변을 같이 마사지해주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