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정에서 분무 소독기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도 10만 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데, '셀프 방역'이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총처럼 한번 쏘면 2m까지 골고루 분사되는 성능을 가졌다고 한다. 소독수는 식품첨가물로도 쓰이는 차아염소산을 사용하며 모든 세균을 30초 이내에 살균한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100% 천연 미네랄로 이뤄진 살균제도 쓰인다.
그러나 분무 소독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품첨가물이든, 천연미네랄이든 공기 중에 분사해 숨으로 들이마시면 좋지 않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승준 교수는 “특히 장기간 사용하거나, 천식·COPD 같은 만성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첨가물, 천연미네랄 등 먹어도 되는 것이 흡입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식품첨가물도 일종의 화학 성분으로 흡입했을 때 호흡기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들이마시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 미네랄 등의 성분은 위 속으로 들어가면 좋지만 폐 속으로 다량 들어가면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에탄올 스프레이 역시 손잡이나 책상 등 표면을 닦는 용도는 괜찮지만, 고농도 에탄올을 흡입하면 기침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호흡기 자극이 생길 수 있다.
공기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걱정된다면 '환기'부터 하자. 실내에서 밀집해 생활하는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 혹은 에어로졸 형태로 퍼지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3시간 가량 생존 가능하다.(질병청 자료)
따라서 호흡량은 많은데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은 공기전파 감염 위험이 높다. 반대로 환기량이 커질수록 공기전파 감염 위험은 낮아진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10분 내외로 자연 환기를 하면 공기전파 감염 위험도가 3분의 1로 감소한다. 환기는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앞뒤 창문을 열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자연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환기 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옷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걱정되면 세탁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