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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365] 식전·식후 혈당 차이가 90, 심각한 수치인가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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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개선하려면 식사를 천천히 하고, 섬유질을 챙겨먹는 게 도움이 된다./클립아트코리아

식사 전후의 혈당, 어느 정도로 차이 나는 게 정상일까요? 한 독자분이 궁금증 보내오셨습니다. 이 분은 식전과 식후의 혈당이 90 정도 차이난다고 합니다.

<궁금해요!>
“당화혈색소가 6.6%로 나와서 당뇨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혈당을 재면 공복에 145가 나옵니다. 아침식사하고 2시간 후에는 235가 나옵니다.”

Q1. 식전과 식후 차이가 평균적으로 90 정도 나는데요. 일반적인 건가요?
Q2. 공복혈당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건 무엇인가요?

<조언_김진택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1. 차이 90 이내로
혈당은 식전에는 90~130, 식후에는 180 이내로 조절돼야 합니다. 그러므로 식전과 식후의 최대 차이는 90 이내여야 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90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이보다 갭이 더 커지지 않게 신경 쓰는 게 좋겠습니다. 식전과 식후의 혈당 차가 커진다는 것 자체가 식후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식후혈당 증가나 혈당변동성 증가는 당뇨합병증인 동맥경화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2. 혈당 낮추는 네 가지 식사법
질문하신 분은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모두 높습니다. 식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단순당(흰쌀, 밀가루, 설탕)은 줄이고 복합당(잡곡)은 늘리기 ▲섬유질 챙겨 먹기 ▲식사를 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기 ▲유동식·가루 형태가 아닌 고형식 위주로 먹기. 이 네 가지부터 꼭 실천하기를 권합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면 아침 공복혈당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런 노력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약제를 바꿔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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