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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 코로나19 검사법, 오미크론 변이 진단 가능"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1/29 14:42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오미크론 변이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도 문제없이 진단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진단검사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으로, 변이로 인해 확진 판정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시약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주요 변이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를 포함한 다수의 유전자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검사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S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가 확인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검사법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중대본 측은 "오미크론 변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하여, 민·관 협력을 통해 타겟 유전체 분석법(변이 PCR)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이 여부의 확인은 확진 판정 이후에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전장유전체 분석법 등을 통해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란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스파이크(S) 단백질 부위의 32개 변이 확인에 따른 특성 변화 우려 때문에 WHO에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주요 변이로 분류된 바이러스다. 오미크론 변이에서 확인되는 다수 변이로 인해 전파속도 증가, 면역 회피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중증도, 백신 및 치료제 효과 등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 유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