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차량 운전자, 한 시간에 ○○번 얼굴 만져… "감염 우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오상훈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1/25 07:00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한 시간 동안 평균 26.4번 얼굴을 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밀폐된 차 안에서 씻지 않은 손으로 입, 콧구멍 등을 만지면 각종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은 운전자의 습관과 감염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들은 36명의 운전자가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31시간 분량의 비디오 영상을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운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한 시간에 26.4번, 한 번에 4초 동안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가장 많이 만지는 부위는 얼굴 정면(79.6%)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머리카락(10%), 목(8.6%), 어깨(1.7%) 순이었다. 이 중 42.5%는 입술과 콧구멍, 눈 주위 등 점막이 많은 부위를 만졌다.
문제는 운전자들 대부분이 얼굴을 만질 때 잘 씻기지 않는 손가락 끝이나 엄지손가락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연구 저자 데이비드 라지 박사는 “운전 중 코를 긁거나 눈을 비비는 행위 등을 통해 바이러스 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인간공학(Ergonomic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