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 빠지는 내장지방… '이렇게' 태우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1/24 07:00
뱃속 장기 사이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4.1배, 고혈압·이상지지혈증 위험이 2배, 당뇨병 위험이 2.1배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팔다리가 가는데 배가 불룩 튀어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으로 인한 내장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내장지방이 많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하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몸의 에너지로 쓰이는데, 쓰고 남은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변환돼 몸에 축적된다. 끼니마다 밥·라면·국수를 즐겨먹고 과자나 빵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정제탄수화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설탕·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몸은 우선 근육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한다. 그러다가 근육 단백을 계속 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지방을 쓴다. 근육이 빠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므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몸무게 1㎏당 1.2~1.5g을 권장한다. 한 번에 소화·흡수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단백질은 아침·점심·간식·저녁 이렇게 4회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 생선, 해산물, 콩·두부, 달걀, 플레인 요거트 등은 체지방 감량에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좋다. 여기에 근육 운동을 더해야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