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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유독 뚱뚱한데… '이 습관' 때문이라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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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동안에도 수시로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쭉 펴는 게 하체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여성들이 상체와 비교했을 때 하체가 유난히 뚱뚱한 '하체 비만' 때문에 고민을 한다. 하체 비만, 대체 원인이 뭘까?

여성은 원래 남성보다 하체에 지방세포가 더 많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지방세포가 아랫배·엉덩이·허벅지 등에 쌓이도록 만든다. 살이 쪄서 지방세포가 많아지면 그 지방세포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된다. 과분비된 여성호르몬은 다시 지방세포를 하체로 몰리게 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여성의 경우 살이 조금만 쪄도 금세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허벅지가 커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유독 하체 비만이 심한 사람이 있다. 이는 한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탓일 가능성이 크다. 지방세포가 아래로 몰리기 때문이다. 골반 크기가 큰 사람도 살이 조금만 찌면 하체 비만으로 보이기 쉽다. 체중이 늘어나면, 불어난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다리 근육이 커지면서 하체가 더 살이 찐 것처럼 보인다.

한 번 하체 비만이 되면 원상태로 돌리는 게 어렵다. ​하체의 살을 빼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보다 하체 근력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에 스쿼트를 20개씩 3세트 하고, 점차 개수를 늘려 나간다. 걸을 때는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고, 앉아 있는 시간에도 수시로 다리를 펴 들어올리는 게 좋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허리·무릎·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 돼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자기 전에는 다리 밑에 베개를 넣어 심장보다 다리가 높이 올라가도록 하면 부종으로 인한 하체 비만까지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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