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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당량의 커피 섭취, '이 질환' 예방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1/17 07:00
하루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처음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태아의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발생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팀은 2009~2013년 임산부 2529명을 대상으로 임신 10~13주 차의 카페인 섭취량과 참가자들의 임신성 당뇨병 및 고혈압 수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최대 100mg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인이 에너지 균형을 개선하고 지방량을 감소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임신 중 1일 300mg 미만의 카페인 섭취를 권장한다. 카페인의 섭취는 태반의 혈류량을 제한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영양소와 산소를 막음으로써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평소 커피를 마신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을 잘 못 이룬다면 카페인 분해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체질이므로,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을 추천한다.
이 연구는 'JAMA Network Open'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