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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머크 제공

머크, 화이자 등이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0만 명분 구매 계약,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F-07321332)' 7만명분의 선 구매 약관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지만, 추가 구매 계획은 유동적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확진자 발생 현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구매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구매 계약을 마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감염 5일 이내 환자 755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입원율과 사망 위험을 50% 수준으로 줄여, 초기 투약 효과를 입증했다. 몰누피라비르 복용자의 입원율은 7.3%이었으나, 위약 복용자는 14.1%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아 임상 사용을 앞두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각) 팍스로비드의 2·3상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저질환자 1219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 치료받은 환자의 입원·사망률은 위약 환자보다 89%까지 줄었다. 5일 이내 치료받은 환자의 입원·사망률은 85%가 감소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