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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지하철서 식은땀 ‘삐질’ 쓰러질 것 같은 이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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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빽빽이 가득 찬 지하철에서 서 있다 보면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는 미주신경성실신일 가능성이 크다./사진=연합뉴스

사람으로 빽빽이 가득 찬 지하철에서 서 있다 보면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왜 그런 걸까?

미주신경성실신일 가능성이 크다. 미주신경성실신은 교감신경이 극도로 흥분했을 때, 뇌에서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갑자기 부교감 신경계가 극도로 항진되면서 발생한다. 교감신경은 극도로 긴장하거나 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흥분한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 박동이 강해지면서 빨라진다. 이런 변화는 혈관 운동을 조절하는 뇌 중추인 연수 부위를 자극하는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 뇌가 부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키면 갑자기 말초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반응이 나타난다. 이런 과정에서 조절반응이 과도해지면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고, 뇌혈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실신하게 된다.

만원 지하철에 오래 서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실신 전 전조증상일 수 있다. 실신 전에는 ▲손이 떨리고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고 ▲피부가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날 수 있다. 대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수초~ 수분 전에 발생한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눕거나 앉아야 한다. 누울 수 있는 장소라면 누워 다리를 머리보다 높이 올려놓도록 해야 한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아준다. 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 양쪽 무릎 사이에 머리를 넣고 증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쪼그리고 앉아서 주먹을 쥐고 양손을 서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보다 증상에 가깝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기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실신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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