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입안에 생긴 염증, ‘암(癌)’ 의심해야 할 때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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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이 3주 이상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구강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로·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입안에 크고 작은 염증과 함께 통증이 생기곤 한다. 대부분 수일 이내, 길어도 1~2주 정도면 사라지지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구강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암은 혀와 입술, 잇몸, 입안 점막, 입천장, 턱뼈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이 중 암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혀로, 설암은 전체 구강암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모된 치아, 틀니 등에 혀가 쓸리며 자극을 많이 받으면 설암이 생길 수 있으며, 혀가 잘 씹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특히 치아 자극을 자주 받게 되는 혀 양쪽 측면에서 많이 발생한다.

입안 염증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것은 구강암의 전조 증상 중 하나다. 3주 이상 염증과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밖에 ▲목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 ▲입안이 부어오르는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구강 점막에 붉거나 흰 반점이 생기는 증상 ▲목소리 변화 등도 의심 증상에 포함된다. 잇몸 뼈 점막에 종양이 생겼거나 설암이 치아 주변으로 확장됐을 경우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종양 위치와 범위에 따라 결정된다.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수술을 통해 암과 주변 정상조직을 제거한다. 목의 임파선에 전이됐을 경우 임파선을 같이 제거하며, 암이 3~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빈도는 낮지만, 치료 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외관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각적인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강암이 턱뼈를 침범하기 전에 발견·치료할 경우 얼굴 모양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할 때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 또한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입 속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금연·금주도 필수다. 담배를 피울 경우 종양을 억제하는 인자의 돌연변이를 발생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술 속 에탄올 성분은 인체에 해로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대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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