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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이 충분히 분비되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의 작용을 조절한다. 포만감 시간을 늘려 식욕을 줄이는 것도 호르몬의 역할이다. ‘GLP-1’은 이 과정에서 작용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충분히 분비되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GLP-1은 음식을 먹으면 나오기 시작하는 호르몬이다.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는다. 위장에서는 위장관 운동을 더디게 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한다. 그러면 뇌는 포만감을 인식하고 식욕을 떨어트린다. 일차적인 작용은 혈당을 떨어트리는 것이기 때문에 GLP-1 수용체 작용제 약은 과거부터 당뇨병 치료약으로 사용돼 오다가, 2017년부터 비만 치료제로도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 없다면 굳이 약을 먹을 필요 없이 일상생활 속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이 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다.

◇식사할 때 30회씩 씹어 천천히 먹기

식사를 할 때 천천히 많이 씹어 먹으면 GLP-1이 잘 나온다. 실제로 일본의 한 연구팀이 30회 씹었을 때와 5회 씹었을 때 GLP-1이 분비된 수치를 비교해 본 결과, 30회 씹었을 때 수치가 1.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천천히 먹는 것도 GLP-1 분비를 돕는다. 똑같은 양의 아이스크림을 30분 동안 먹은 사람이 5분 동안 먹은 사람보다 식후 GLP-1 수치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등푸른생선 먹기

연어, 꽁치,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 섭취는 GLP-1 분비를 돕는다. 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EPA·DHA가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들이 GLP-1 분비를 촉진한다. 실제로 일본의 한 연구팀이 쥐에게 EPA·DHA를 주기적으로 제공했더니 체내 GLP-1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2~3회 정도 등푸른생선을 먹으면 충분히 불포화지방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식후에 커피 마시기

커피는 GLP-1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커피 속 클로로겐산이라는 물질이 장에서 당 흡수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당이 장으로 흡수되는 동안 GLP-1 호르몬이 분비되게 되는데, 그 속도가 느려지기에 GLP-1 호르몬이 분비되는 양은 늘어난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