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먹으면 우울증 위험 줄어든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0/12 11:15
버섯이 우울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2005~2016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버섯 섭취 빈도를 평가하기 위해 최대 2일간 24시간 회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24시간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 분량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어 환자 건강 설문조사(PHQ-9)를 통해 참가자들의 우울증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우울증 위험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 섭취량에 따라 참가자들을 삼분위(tertile)로 나눴을 때, 하위 삼분위는 중간 삼분위(일일 섭취 중앙값=4.9g)보다 우울증 위험이 컸다. 이때 상위 삼분위의 추가적인 이점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버섯에는 신체 세포 및 조직 손상에 맞서는 항산화제인 에르고티오네인이 들어 있다. 여러 연구에서 항산화제가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증 등 정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됨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의 저자인 지브릴 바는 "버섯은 인간이 합성할 수 없는 항염증제인 에르고티오네인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이 공급원"이라며 "이 수치가 높으면 산화 스트레스 위험이 낮아지고 우울증 증상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