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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에 사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대에 사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콰도르 아메리카대 연구팀은 에콰도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에콰도르 전체 인구 약 1708만 명 중 7만 5893명이 뇌졸중으로 입원했으며, 3만8201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높은 고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낮은 고도에 거주하는 사람과 뇌졸중 발병률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해발 25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 거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으로 입원할 위험이 남성의 경우 31%, 여성은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은 고도와 매우 높은 고도(3500m 이상)에 거주하는 사람이 낮은 고도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각각 24.1%, 10.7%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7%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 거주한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원인에 대해 저산소 조건에 적응하면서 뇌졸중과 관련된 손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혈관을 성장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들은 뇌졸중으로 인해 뇌 손상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에스테반 오르티스 프라도 교수는 "고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뇌졸중과 관련된 역학적 차이에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1억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지대에 사는 만큼 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메커니즘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첨단 생리학(Frontiers in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