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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는 사실 숙취 해소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날 술을 마신 후 숙취가 심한 날이면 '숙취해소제'를 꼭 챙겨 먹는 사람이 있다.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숙취해소제는 사실 의약품이 아닌 단순 음료에 불과하다. 식품 구분으로도 혼합음료, 기타가공품, 액상차 등으로 분류된다. 실제 숙취 해소를 위해 허가받은 숙취해소제는 단 한 개도 없다. 따라서 숙취해소제를 찾을 때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

우선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 ▲아세트알데히드(알코올 대사 산물) ▲몸속 수분·포도당 부족 ▲숙면 부족 ▲알코올에 의한 혈관 확장 ▲호르몬 불균형 ▲술자리에서의 에너지 소모 등에 의해 나타난다.

몇몇 숙취해소제는 이중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약간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임상 근거는 매우 약하다. 전문가들은 숙취해소제 섭취로 아세트알데히드를 완전히 없앨 수 없으며, 없앤다고 하더라도 숙취가 단번에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이마저도 효과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지도 않은 음주 전에 마시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신 후 시간이 지나야 생성되기 때문이다.

일부 숙취해소제 제품은 기능성이 추가돼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은 숙취 해소 명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아닌, '간 기능 보조' 등을 인정받았을 뿐이다. 술에 잘 취하지 않거나 잘 깨도록 도와주는 기능과는 무관하다.

숙취해소제의 장점을 찾는다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부족해진 수분과 포도당을 보충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숙취해소제는 비교적 고가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고려한다면 꿀물이 낫다. 꿀물을 통해서도 부족해진 수분과 포도당,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