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 음료'로 입만 헹궈도… 운동 능력 향상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면 운동 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면 운동 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단시간 운동을 할 때 탄수화물을 직접 섭취하면 위·소장 스트레스가 증가해 운동 능력이 오히려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 음료로 입만 헹구면 구강 내 미각 수용체가 뇌의 운동 관련 신경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오히려 운동 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정, 사이클링 등 단시간 고강도 운동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포항시청 황우석 조정코치 연구팀은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면 운동 수행능력이 올라가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경력 5년 이상의 20대 남성 조정 선수 10명을 대상으로 물로 입을 헹구게 한 뒤 2000m 조정 수행 능력을 실내용 조정 기계로 측정했다. 측정 전 24시간 전부터 술, 카페인, 식이 보충제 섭취를 제한하고, 2시간 전부턴 금식하도록 했다. 운동 수행 능력 측정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탄수화물 음료로, 또 다른 그룹은 맛이 유사한 위약으로 입을 헹구게 해서 다시 2000m 조정 수행 능력을 측정했다. 위약을 줬던 그룹에는 탄수화물 음료를, 탄수화물 음료를 줬던 그룹에는 위약을 줘 한 번 더 2000m 조정 수행 능력을 측정했다. 탄수화물 음료는 녹물의 불완전 가수분해로 만들어지는 ‘말토덱스트린’이 6.4% 용해된 용액을 이용했고, 헹구는 시간은 10초로 동일하게 제한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군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초반 0~500m 구간에서 기록을 단축했으며, 운동 중 평균 힘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우석 코치는 "이번 연구는 실내에서 측정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이는지 후속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스포츠학회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