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심하게 피곤하다면, 피곤을 풀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써봤는데도 풀리지 않는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병 때문일 수 있다.
피로는 신체적 질환은 없지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에 의해 유발되는 ‘일상적 피로’와 병 때문에 생기는 ‘병적 피로’로 구분된다.
병이 원인이라면 빠르게 근본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보통 정신질환, 내과 질환 등에 의해 유발된다. 정신질환이 원인이라면 아침에 피로가 극심하고, 움직일수록 피로가 완화된다. 반면, 내과 질환이 원인이라면 기상 후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가 심해지고, 근본 질환을 치료하지 않는 이상 증상이 계속 악화한다.
피로를 유발하는 내과 질환으로는 ▲내분비질환(당뇨병, 갑상선) ▲심혈관질환(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 ▲호흡기질환(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결핵) ▲혈액질환(빈혈) ▲간질환(만성간염, 간경화) ▲치매·알쯔하이머 ▲암 등이 대표적이다. 암 중에선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백혈병의 피로 증상이 가장 심하다. 피로 이외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은 숨이 차고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간 질환은 소화불량, 황달, 복수가 찬다. 당뇨병 환자는 피로감과 함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허기진다.
걱정을 덜어도 되는 일상적인 피로는 보통 과한 운동, 스트레스, 술, 담배, 카페인 등으로 유발된다. 운동을 과하게 했다면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이 쌓이면서 유발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증가 시켜 피로를 유발한다. 술, 담배,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면 중추신경이 억제돼 수면부족이 야기되면서 피로해진다. 술 마신 다음 날 피곤한 것은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과정을 거치면서 불필요한 활성산소가 늘어난 탓이며, 담배도 타르와 니코틴 등 유해물질이 활성산소 생성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안 하고 정신적노동만 하는 사람도 만성피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정신적 노동만 하면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 분비만 증가해 피로가 가중된다. 이 경우, 급격한 운동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스트레칭, 요가, 태극권, 걷기, 등산 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