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난청 유발하는 자동차 소음, 노인 ‘이것’ 위험도 높여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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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자동차 소음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도심 속 자동차·철도 등 교통 소음이 노년기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60세 이상 덴마크 성인 200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도로 교통(자동차)·철도 소음 노출과 치매 위험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소음은 ▲주간(오전 7시~오후 7시) ▲저녁(오후 7시~오후 10시) ▲야간(오후 10시~오전 7시)으로 나눠 측정됐으며, 연구팀은 각 시간대별로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감안해 24시간 평균 소음을 도출했다. 이후 국가건강등록부를 분석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관련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의 치매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해당 기간 동안 약 10만3500명에게 치매가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자동차·철도 소음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소음과 철도 소음 모두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소음 55dB에 노출된 사람은 주변 소음이 40dB 미만인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최대 27% 증가했으며, 철도 소음 50dB에 노출된 경우에도 최대 24%가량 높아졌다.

연구팀은 “2017년 덴마크에 등록된 치매 환자 8475명 중 1216명이 소음 노출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교통 관련 소음 감소의 중요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2050년 1억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심혈관질환이나 안 좋은 생활 습관 외에 건강에 해로운 환경 노출 또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교통 소음은 유럽 내에서 대기오염에 이은 두 번째 공중보건 환경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유럽 ​​인구 중 약 5분의 1은 권장 수준인 55dB 이상의 교통 소음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소음은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 분비, 수면 장애, 면역 체계 변화, 염증 발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유발 요인들과 관련돼 있다”며 “교통·토지 사용 프로그램 또는 건축 법규를 통해 소음을 줄이는 것이 공중 보건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BMJ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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