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뇌진탕 환자, '이것' 멀리하면 회복 빨라진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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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을 겪은 후에는 전자 스크린을 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진탕을 겪은 후 컴퓨터·TV·스마트폰 등 전자 스크린을 멀리해야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우매스 메모리얼 아동의료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뇌진탕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25명(평균 17세)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48시간 동안 모든 전자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받았고, 다른 한 그룹은 전자 스크린 사용을 자유롭게 사용했다. 두 그룹 모두 48시간 동안 일과 학교 공부를 하지 않도록 권고받았다.

환자들은 뇌진탕 진단 당시와 연구에 참여하는 10일 동안 매일 뇌진탕 후 증상 척도(Post-Concussion Symptom Scale) 검사를 받았다. 이는 22가지 증상에 대해 0점(없음)부터 6점(심각)까지 점수를 매겨 환자의 회복을 확인하는 검사다. 두부 손상이 없을 경우, 기준선 점수가 3 미만이면 정상으로 간주된다.

연구 결과, 뇌진탕 후 초기 48시간 동안 전자 스크린을 많이 사용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훨씬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제한 그룹과 허용 그룹이 48시간 동안 스크린을 사용한 시간은 각각 중앙값 130분, 630분이었다. 스크린 제한 그룹과 허용 그룹이 회복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각각 중앙값 8일, 3.5일로 확인됐다.

연구의 저자인 시어도르 맥나우 박사는 "스크린을 사용하면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전자 광자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스크린 사용은 뇌진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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