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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요실금에 시달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실금을 여성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적지 않은 남성들 역시 소변 흘리는 증상으로 고생한다. 실제 남성 요실금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방광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변이 샌다. 더불어 소변이 배출되는 것을 담당하는 배뇨반사 중추가 멋대로 방광을 수축시키면서 요실금이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이 요실금을 유발하는 이유는 뭘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히면 소변을 배출하려 방광이 힘을 쓰게 되고, 그 결과 방광근육이 울퉁불퉁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결국 방광이 예민해져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가 급하게 생기고 소변을 흘리게 된다.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아 넘치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요실금을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전립선비대증 같은 원인 질환을 키울 수 있다. 원인질환을 치료받지 않아 소변이 방광에 차는 증상이 지속되면 방광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이와 연결된 콩팥 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 치료받아야 한다.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갑작스럽게 요의가 생기고, 소변을 흘리게 되는 '급박요실금', 기침을 하거나 운동하는 중에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소변을 흘리는 '복압성요실금', 방광근육이 약해져 소변이 제때 배출되지 못함으로써 넘쳐흐르는 '일류성요실금'이 등이 있다. 급박요실금이 있으면 방광훈련과 약물치료를 하는 게 우선이다. 방광훈련이란 소변이 마려울 때 15분 정도 참고 화장실을 가는 것이다. 방광 용적을 넓혀 소변을 편안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든다. 약물은 항콜린제나 베타촉진제가 쓰이는데, 이들은 방광근육의 수축을 약하게 한다. 그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보톡스를 방광근육에 주사해 마비시키는 시술을 할 수 있다. 복압성요실금은 케겔운동을 해보는 게 첫째다. 케겔운동이란 소변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푸는 것이다. 요도괄약근은 소변줄기를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다. 요도괄약근을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이완하기를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가량 근육을 수축했다가 10초 동안 이완한다. 주로 전립선비대증 탓에 생기는 일류성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알파차단제로 방광 경부와 요도를 느슨하게 하는 약물치료 등을 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