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건강잇숏] 인종별 미각 차이 바로 '이것' 때문?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9/06 14:29
인종별로 혀의 해부학적 구조가 달라 맛을 다르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인종별로 맛을 느끼는지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5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중 절반은 덴마크인, 절반은 중국인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인의 혀에는 덴마크인보다 유두가 많이 발견됐습니다. 유두는 혀 표면 점막에 솟아 있는 작은 돌기를 말합니다. 혀의 질감이 까끌까끌한 것은 유두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두는 맛을 느끼는 감각인 '미뢰'와 연결돼 있어 혀에서 느낀 미각을 뇌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중국인은 덴마크인보다 브로콜리, 초콜릿 등에서 느껴지는 '쓴맛'도 더 잘 느꼈습니다. 연구팀은 중국인이 쓴맛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에 관해 혀에 유두가 더 많기 때문에 맛을 느끼는 정도도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죠.
인종 간의 미각 차이, 음식 취향에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