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한국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K-NIBRT 첫발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9/06 11:31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의 핵심이 될 한국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K-NIBRT(한국형 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NIBRT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사업으로, 아일랜드 NIBRT와 계약해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2025년까지 총 6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건축 중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완공 후 정식 개소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 인력을 양성한다. K-NIBRT 교육을 이수하면 아일랜드의 NIBRT를 수료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공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K-NIBRT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백신특화과정과 항체의약품과정으로 구분된다. 백신특화과정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하나로, 연말까지 mRNA 백신 공정 전문인력 120명 양성을 목표로 6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론(3주) 및 실습(5주)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K-NIBRT 항체의약품과정은 11월 22일부터 비학위과정 교육을 진행하여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120명을 양성하는 등 올해 총 24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2022년에는 백신특화과정 120명, 항체의약품과정 180명 등 3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K-NIBRT 백신특화과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NIBRT 교육대상은 전문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구직자와 재직자를 포함한다. 이론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연세대학교에서 기숙사 시설을 제공한다. 현재 K-NIBRT 백신특화과정 2기 교육 신청 및 접수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K-NIBRT 사업단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