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탈모 '이런 양상'으로 생기면, 병 때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8/27 17:42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정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난자를 포함한 세포주머니가 난소에 여러개 생기는 것)이나 난소낭종이 있으면 탈모가 잘 생긴다. 두 질환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게 분비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생기는데, 같은 이유로 머리카락도 빠진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되면 모근이 과민반응을 해 탈모가 진행된다.
갑상선 질환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모낭 활동이 둔해져 모발이 얇아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영양분이 모발에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빈혈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모낭 속 페리틴 때문이다. 철이 함유된 단백질인 페리틴은 모발 성장에 작용하는데, 빈혈이 있으면 부족한 철분 보충을 위해 페리틴이 혈액으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모낭이 약해지는 것이다.
질병으로 생기는 탈모의 특징은 정수리부터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이다. 반면 스트레스로 생기는 탈모는 원형을 띤다. 질병이 원인인 경우 질병을 치료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다만, 질병을 치료하면서 탈모 치료제를 바르면 회복이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