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자신의 성기 자른 英 30대 남성… 6주 만에 '회복'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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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자신의 성기를 잘랐다가 이식을 받고 6주 만에 회복한 환자의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살 시도 중 자신의 성기를 자른 영국 남성이 이식 수술을 받은 지 6주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고 있던 영국 버밍엄 출신 34세 남성은 부엌칼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한 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의 성기는 얼음과 함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 시작까지 23시간 동안 몸에서 분리된 상태였다. 이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음경 절단이 발생한 후 15시간 이내에 봉합이 이뤄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그의 치료를 도맡았던 병원(University Hospitals Birmingham NHS Foundation Trust) 치료팀은 수술 중 환자의 팔 정맥 일부를 떼어와 음경 혈액이 다시 흐르게 하는 데 활용했고, 소변 배출을 위해 카테터(얇은 관)을 사용했다. 수술을 마친 후에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 항생제 치료를 시행했으며, 2주 후에는 정신과 병동으로 환자를 옮겼다. 무엇보다 치료팀은 "환자는 수술 후 6주 이내에 음경 감각이 회복되고 자발적인 발기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그 동안 음경 절단 후 재이식에 성공한 사례 중, 절단 시간이 가장 길었던 케이스다. 이와 관련 치료팀은 "음경이 절단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났더라도 이식 시도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영국의학저널 사례 보고(British Medical Journal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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