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콩팥병 있으면 수박·바나나 피해야… 비만·당뇨병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비만 환자는 말린 과일 대신 생과일을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은 비타민, 항산화 성분, 무기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그러나 과일을 마음 놓고 먹어선 안 되는 사람들도 있다. 콩팥병·당뇨병·비만 환자가 대표적이다. 질환별 주의해야 할 과일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콩팥병
콩팥병 환자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피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과일에 함유된 칼륨을 정상적으로 배설하지 못해,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부정맥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콩팥병 환자는 2시간 정도 물에 넣어둔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칼륨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 속에 두면 녹아서 빠져나갈 수 있다. 과일을 통으로 담그기보다, 칼륨이 잘 빠져나가도록 잘라서 물에 넣도록 한다. 또 과일 껍질에는 칼륨이 많으므로, 반드시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한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로는 수박, 바나나, 참외, 키위, 오렌지 등이 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건강을 위해 대부분 과일을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바나나·백도·수박 등 부드럽고 말랑한 과일보다는 사과·배·천도복숭아처럼 단단한 과일을 제한적으로 먹도록 한다. 과육이 단단하고 딱딱한 과일은 섬유질을 이루는 세포 조직이 촘촘하고 질겨, 혈당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부드럽고 말랑한 과일은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수치를 쉽게 높인다. 과일을 주스로 만들거나 즙을 내 마시는 것도 삼가야 한다. 과일을 갈아 마시면 당 성분이 빠져나와 혈당을 빠르게 높이기 때문이다.

비만
비만 환자는 말린 과일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말린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크기에 비해 칼로리와 당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과일을 말리는 것만으로도 당도가 4배 이상 높아지며, 특히 시중에 판매하는 말린 과일은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코코넛 오일을 더한 경우가 많다. 바나나의 경우 생바나나는 100g당 80kcal지만, 말린 바나나는 100g당 486kcal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