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잡는 대로 삼키는 아이, 질식사고 생겼을 때 응급대처법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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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유아는 손에 잡히면 일단 입에 넣고 먹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사탕, 포도, 반지, 동전, 인형 눈 등을 삼켜 깜짝 놀랄 때가 잦다. 아이가 알 수 없는 물질을 삼켜 숨을 쉬지 못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응급처치법을 알아보자.

◇하임리히법 즉시 시행해야… 손가락 입에 넣어선 안 돼
아이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얼굴이 자주색으로 변하거나 헐떡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질식사고를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게 좋다.

하임리히법은 어렵지 않다. 영유아라면 우선 아이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 아랫부분으로 등을 5회 두드린다. 그다음 아이의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고, 가슴 중앙을 중지와 약지로 깊게 5번 누른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두 가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단, 이때 기도를 막은 음식물 꺼내겠다고 입에 손을 넣어선 안 된다.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유아라면 보호자가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아이를 엎드리게 한 다음에 등을 두드리거나 명치를 압박해도 좋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라면 성인과 같은 하임리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뒤에서 양팔로 아이를 안고, 주먹 쥔 손을 명치 끝에 둔 다음에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다. 그다음 양손을 복부를 위쪽으로 압박하면 된다.

◇질식사고 예방하려면?
1세 이하 영유아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4세 이하 유아는 기도가 좁아 음식물을 먹다가도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가 먹는 음식은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나서 먹이는 게 좋다. 딱딱한 사탕이나 땅콩, 씨가 있는 음식은 먹이지 않고, 누워 있을 때 음식을 먹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입에 넣고 뛰어놀거나 웃지 않도록 하고, 작은 조각을 먹고 충분히 씹도록 지도해야 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게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


참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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