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효모·비오틴, 모발 성장 촉진 도움
콜라겐은 두피 개선… 같이 먹으면 효과 커
탈모는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는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남성형 탈모와 달리,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고, 영양 상태도 불균형하다. 이에 남녀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인 요즘, 두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맥주 효모, 비오틴, 콜라겐 등 성분이 주목받는 이유다.
맥주 효모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성분 중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이다. 1960년대 독일의 한 맥주 공장에서 공기를 통해 퍼진 맥주 효모의 영향으로 맥주 공장 직원들의 모발이 유독 풍성하고 피부가 매끈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시초다.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B 계열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모근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 2014년 한국산업응용학회지에 따르면 탈모 환자에게 6개월간 맥주 효모를 섭취시킨 결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모낭 줄기세포 성장인자의 함량이 10배 증가했다.
비오틴은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B7이다. 모발과 피부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비타민H(독일어로 Haar and Haut)'로도 불린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비오틴은 모발의 약 90%를 차지하는 케라틴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한림대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을 섭취한 탈모 환자들은 8주 만에 비듬 및 두피 가려움 증상이 최대 40% 감소했고, 머리카락 수는 38% 이상 증가해 전반적인 탈모 정도가 28% 완화됐다.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도 피부는 물론 두피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콜라겐은 비오틴이 합성돼 만들어진 성분이다. 다시 말해 콜라겐 단백질의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 바로 비오틴이기도 하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콜라겐 합성도 저하된다. 실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비오틴이 결핍된 실험쥐에게 비오틴을 투여해봤다. 그 결과, 비오틴은 콜라겐 합성에 약 2배 이상의 자극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 효모와 비오틴은 모두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 합성이 더 잘 이뤄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이들 성분을 식품으로 한꺼번에 섭취하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품을 고를 땐 ▲콜라겐과 비오틴이 함께 들어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