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남성 A씨는 최근 옆구리와 복부 아래쪽에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요로결석이었다. 최근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센데, 특히 8월엔 발병률이 매우 높다. 혹여 A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방광까지 소변이 이동하는 구간에 결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은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 한국인에서 10년 누적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성 7.07%, 여성 4.34%로 남성 발생률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가족 중에 요로결석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요로결석의 위험이 크며, 한번 발생하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요로결석 진단은 X-ray를 이용한 선행성요로조영술(IVP)이나 CT촬영 등을 이용한다. 결석의 존재 여부, 크기,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성분, 증상 지속 여부,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치료 방법으로는 자연유도배출법, 자연유도배출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수술,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5mm 내외의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배출을 유도한다.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알파차단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배출이 지연된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10mm 이상으로 크기가 크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노태일 교수는 “약물 등을 통한 배출촉진 요법에도 자연 배출이 안되고 계속 폐색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통제 투여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며 “요로결석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재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하루 2~3ℓ의 수분을 섭취하고, 염분과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며, 구연산 함량이 높은 오렌지, 귤, 레몬 등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