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코로나19, 연인 간 다툼 유발한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8/18 11:15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연인을 향한 신체적·심리적 공격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진은 6개월 이상 연애 중인 5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금지(shelter-in-place restrictions) 전후의 ▲연인을 향한 신체적·심리적 공격 ▲코로나19 스트레스 ▲음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인을 향한 공격이 6~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공격의 경우, 대유행 이전에 연간 2회에서 외출 금지 이후 연간 15건으로 증가했다. 심리적 공격 역시 연간 16건에서 96건으로 증가했다. 이때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술을 적게 마셔도, 과음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비율로 신체적 공격을 했다.
연구의 저자인 도미닉 패럿은 "사람들이 갑자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격성과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폭력의 심리학(the journal Psychology of Violen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