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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졸리다면? 피로 유발하는 질환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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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이 있으면 피로가 지속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력적으로 무리했을 때 몰려오는 피로는 정상이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장기간 피로감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신질환(우울증·불안증 등)=불안감,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으로 뇌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 등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활력과 의욕이 떨어지게 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내분비 및 대사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당뇨병 등)=식사량이 늘지 않았는데도 몸이 붓고 체중이 늘어나면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거나 부족해지는 질환인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쉽게 피로감이 든다.

▷감염 질환(결핵·간염·기생충 감염 등)=체중감소, 식욕 감퇴, 발열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내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에너지원을 과도하게 소모해 영양부족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잘 생긴다. 특히 간에 문제가 생긴 경우 해독작용이 잘 안 돼 체내 노폐물이 쌓여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빈혈=어지럼증과 함께 얼굴이나 손톱 등이 창백해진다. 빈혈로 체내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 몸 곳곳에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져 체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는다.

특별한 질환 없이도 심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기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피로해짐 ▲기억력·집중력 저하 ▲인후통 ▲목이나 겨드랑이 림프절 통증 ▲근육통 ▲갑자기 생긴 두통 ▲관절통 ▲숙면 후에도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음 등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면역력 저하나 균 감염 후 후유증,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체내 신진대사를 회복하는 약물 치료와 함께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2주~1개월에 걸쳐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