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수능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수능 100일 전 정신건강 관리 비법을 알아보자.
◇무리한 계획 대신 차분한 실전 준비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 공부가 부족하다는 불안감 때문에 새로운 공부 일정을 세우는 경우가 있다. 주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을 줄여가며 공부를 더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는 좋은 수능성적을 얻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를 지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더 좋은 전략이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무리한 공부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많이 신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를 줄 정도로 잠을 줄이면 기억력, 사고능력 등이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갑자기 무리해서 공부량을 늘리기보단, 수능 당일과 같은 패턴을 몸에 익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몸과 정신 건강을 강화하는 게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심해지는 스트레스는 틈틈이 풀어줘야 한다. 누적된 스트레스는 수능 당일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
김율리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각각 해소방법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가만히 누워 쉬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그렇게 하고,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많이 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겠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건강에 신경을 쓴다면 기대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