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소변 속 거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병'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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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속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사구체신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은 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특히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거품뇨'를 봤을 때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병적인 거품뇨는 소변에 단백질이나 당이 섞여 나오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런데 특정 질환이 없어도 소량의 단백뇨를 보일 수 있다. 심한 운동을 하고 난 직후나 고기를 많이 섭취한 경우, 갈증이 심하거나 열이 난 경우다. 서서 소변보는 남자들은 소변 줄기가 변기에 부딪치는 각도에 따라 많은 거품이 생기기도 하는데, 서서히 사라지는 거품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때는 소변검사로 단백뇨 유무를 확인하고 원인 질환을 조사해야 한다. ​단백뇨가 없는 거품뇨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정상 소변에도 약간의 단백질이 포함될 수 있지만, 성인에게서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올 때 단백뇨라고 정의된다. 단백뇨는 사구체신염에서 주로 나타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에서 신장의 합병증이 있을 때 나타난다. 방광염 같은 요로감염이 있을 때도 거품뇨가 생길 수 있다.

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단백량 섭취를 0.6g/kg까지 제한하는 저단백 식이요법과 혈압 조절,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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