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에도 긴 바지에 긴 팔 입는 건선 환자들의 사연
우리나라에서도 약 16만 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건선'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두꺼워진 피부 위에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건선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곳은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바깥쪽 부위인데요.
그러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병변은
건선 환자들의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선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 24% 공중 시설 이용
- 21% 직장/학교 등 사회생활
- 20% 대인 관계
실제로 건선 환자들은 수영장, 헬스장, 미용실과 같은
공공장소 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는 건선이 전염성 피부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변의 형태로 인해 질환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피부가 드러나는 반팔, 반바지를 입을 수 있을까…?’
점점 더워지는 여름철에도 건선 환자들의 걱정은 깊어져 갑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다면,
건선 환자들도 깨끗한 피부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건선에는 환자의 상태와 증세를 고려한 여러 치료법들이 존재합니다.
<건선의 상태에 따른 치료 방법>
01 경증
- 국소치료: 로션, 겔 형태로 피부에 직접 바르는 형태
02 중등증~중증
- 광 치료법: 건선 부위에 광선을 쪼여 치료하는 방법
- 전신 치료법: 국소치료나 광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이 생긴 경우 권고되는 경구약 복용법
03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중증의 심한 상태
- 생물학적제제: 건선에 관여하는 T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제
* 소개된 치료방법은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물학적제제의 등장으로 기존의 건선 치료법을 뛰어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신 치료제에 속하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환자의 피부 병변을
90% 이상 개선하는 수준을 확인하는 등 건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평가되는 치료제입니다.
<인터루킨 억제제 종류>
- 인터루킨 17 억제제
- 인터루킨 23 억제제
- 인터루킨 12/23 억제제
날씨가 더워지면 건선 환자들의 고충도 상당해집니다.
여름철에는 짧은 소매의 옷과 반바지나 치마를 입게 되면서 병변이
겉으로 드러나기 쉬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쓸 수 밖에 없고,
두피에도 각질과 염증성병변이 심해지면서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선의 생물학적제제 주사 치료를 통해 건선을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루킨 17 억제제 중에는 투여 3주 만에 건선 증상을
절반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도 있습니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피부 증상 외에도 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까지 높인다고 알려져 있죠.
따라서 될수록 건선이 의심되시는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건선 고민을 가장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김미리 교수]
건선 환자의 몸과 마음까지 지치게 하는 건선
하지만 건선은 분명 개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온 8월,
전문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치료로
더 많은 건선 환자들이 시원하고 행복한
여름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일상생활 속 건선 관리 TIP>
01 피부 자극과 손상 피하기
02 피부 보습해주기
03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 피하기
04 술, 담배 멀리하기
05 건선 증상이 발견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 상담하기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