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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느려진 60대 노인, 사망 위험 '껑충'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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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능이 약해진 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기능이 약해지고 일상 활동에 어려움이 생긴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영국 공동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5.6세인 노인 6194명을 대상으로 사회·행동적 요인과 장기적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약 10년 동안(2007~2016년) 참가자들의 보행 속도, 악력, 팔이 없는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 3번까지 측정했다. 그리고 옷 입기·목욕하기·요리하기·전화 걸기 등 일상 활동의 어려움을 조사했다.

2019년까지의 사망 기록을 확인한 결과, 운동 기능이 저하된 참가자들의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망 위험이 ▲보행 속도가 느려진 경우 22% ▲악력이 약해진 경우 15%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14% ▲일상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30% 증가했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들이 죽기 10년 전부터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기능이 저하됐고, 9년 전부터 보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년 전부터 악력이 약해지고, 4년 전부터 기본적인 일상 활동에 제한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저자들은 “노년기의 운동 기능은 사망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며 "운동 기능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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