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에게 맥주만큼 위험한 '이 음식'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통풍환자는 술과 육류를 피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풍환자는 맥주 등 술을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한다. 맥주는 요산 배출을 방해해 요산 수치 조절이 중요한 통풍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맥주 외에도 요산 수치 조절을 방해하는 음식들을 알아보자.

◇육류·단 음료·과자, 전부 피해야
통풍환자가 첫 번째로 피해야 할 음식은 술이다. 맥주를 비롯한 모든 술은 통풍악화의 주요 요인이다. 한국병원약사회 임지윤 홍보위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약제부 약사)은 "우리 몸은 요산을 배출하는 것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요산이 쌓인다"고 밝혔다. 임지윤 약사는 "특히 과음을 하면 통증발작이 생길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고 말했다.

술만큼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육류다. 요산 수치 조절을 위해 약을 복용 중인 환자라면 음식을 통한 '퓨린(purine)'이 많이 든 육류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퓨린 자체는 유익한 영양소지만, 우리 몸에서 퓨린을 우리 몸이 대사하면서 요산이 생기기 때문이다. 퓨린은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임지윤 약사는 "퓨린 자체는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이므로 피할 필요는 없지만, 통풍 환자거나 통풍약을 먹고 있다면 전보다 양을 줄여서 먹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음료수나 과자류 등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액상과당과 고과당은 몸에서 매우 빠르게 다량의 퓨린으로 변환되므로 통풍환자는 단 음료와 가공식품을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커피·곡류·저지방 유제품은 가능
통풍환자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도 많다. 감자나 고구마, 쌀·보리·메밀과 같은 곡류와 우유·치즈 등 저지방 유제품,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두부, 과일 등은 먹어도 된다. 음료도 탄산음료는 안 되지만 설탕이 들지 않은 커피는 가능하다. 물론 다른 질환이 있다면 이 음식들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임지윤 약사는 "통풍환자는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비만이 있다면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 등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한 적정 몸무게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약사는 "또한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으로 요산이 잘 빠져나올 수 있게 하면 통풍관리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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