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대한청각학회가 청력 보호와 난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 정보집을 공동 발간했다. 난청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가테스트, 청력보호법 등도 상세히 설명돼 있다.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최근 5년 새 난청 환자가 약 20%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난청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인지하지 못하거나 질환을 가볍게 여기는 등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의연과 대한청각학회가 공동으로 원탁회의 ‘NECA 공명: 난청환자의 청각보호를 위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개최하고, 청력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대국민 정보집을 제작했다.
정보집에는 난청의 기준과 종류, 증상과 검사 및 자가테스트 등 난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정보집에는 난청 예방 및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 수칙도 제공한다. 생활 소음의 강도 및 노출 시의 위험도와 휴대용 음향기기의 올바른 사용법,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성질환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외에도 난청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청각학회 조창현 회장은 “난청 검사를 미루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의사소통 장애는 물론, 치매 악화, 언어 및 인지발달로 인한 사회적응 문제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보집이 국민들에게 청력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난청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이어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의 증가로 귀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학회와 뜻깊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보의연은 국민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정보집은 전국 100여 개 이비인후과 병원 및 종합병원에 배포되었으며, 보의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