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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받으면, 입에서 '똥 냄새' 나는 까닭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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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침 분비가 줄어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잘 자라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크 속 지독한 입 냄새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늘고 있다.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도, 이를 닦아도 입 냄새가 난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긴장된다. 그러나 부교감신경의 활동은 줄어들어 침 분비량이 적어진다. 침은 입속 세균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 침이 줄면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잘 자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운동 후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침 분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입 냄새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냄새를 맡거나 ▲모은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고 냄새를 맡거나 ▲혀의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는 등의 방법이 있다.

입 냄새가 고약하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입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녹차·홍차·레몬차를 마시거나, 섬유질이 많은 채소·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침 분비를 촉진하고 치아 표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닦을 때 이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고 혀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도 필수다. 그래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부비동염·편도결석·역류성식도염·위염·콩팥질환·당뇨병 등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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