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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과 사회적 성공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호르몬과 사회적 성공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포함된 30만624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뿐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확인했다. 이후 테스토스테론 수치 혹은 유전자 변이가 소득, 고용 상태, 경제 수준, 교육 정도 등 사회적 성공 지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은 ▲소득이 더 높고 ▲덜 빈곤한 지역에 거주하며 ▲학위와 관련된 고숙련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컸다. 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성은 반대로 ▲소득이 낮고 ▲빈곤한 지역에 거주하며 ▲대학 학위를 취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성의 경우 건강과 비례했으며, 여성의 건강과는 반비례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가 남성 혹은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많다고 해서 성공하지는 않았다는 것. 연구팀은 반대로 좋은 사회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높아졌을 수 있다고 추측하며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한 사람은 테스토스테론이 상승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만다 휴즈 박사는 "테스토스테론과 사회적 성공 사이의 연관성이 단순한 인과관계는 아닐 수도 있다"며 "테스토스테론과 사회적 성공이 양쪽 모두에게 서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