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방치했다가… 뇌 줄어들고, 치매 위험까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과도한 체지방은 뇌를 위축시키고,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체지방은 뇌를 위축시키고,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비만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기록에 포함된 33만630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료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멘델리안 부작위 분석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 만 37세 이상 성인은 체지방이 1kg 증가할 때마다 뇌의 회백질 부피가 0.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적으로 좋지 않은 지방 유형인 '중성지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회백질 부피가 더욱 작았다. 중성지방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고, 내장지방이 늘어날수록 함께 증가한다.

회백질은 뇌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신경세포가 밀집돼있는 부위다. 생각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임상 연구에서 '회백질 부피'는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회백질 부피가 작을수록 인지기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치매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나 하이포넨 교수는 "과도한 체지방, 특히 내장 주변에 있는 지방들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며 "비교적 정상체중인 경우에도 복부 주변에 지방이 많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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