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뇌졸중 마비있어도… 혼자 할 수 있는 재활운동 3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20 21:00
뇌졸중이 생긴 후 마비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환자마다 마비 정도가 달라 가능한 종류의 운동은 다르지만, 스스로 운동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재활차원에서 ▲유산소 운동 ▲근력강화 운동 ▲유연성 운동은 필수다. 뇌졸중을 한 번이라도 겪은 근육은 변화가 생겨, 지금 마비가 심하지 않아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점차 마비 정도가 심해진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가 제시하는 뇌졸중 환자의 자가운동법을 알아보자.
◇유산소 운동
재활목적의 걷기, 뛰기, 계단 오르내리기, 실내자전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최소 10분 이상 해야 한다. 운동 종류는, 환자의 신체적 특성 및 가정환경 등을 고려하되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종목이면 된다.
유산소 운동은 한번 시작하면 10분 이상, 횟수는 1주일에 3~5회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에 총 20~60분 정도 운동하는 게 좋지만, 1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서서히 시간을 늘려야 한다.
운동 강도는 스스로 느끼기에 보통~약간 힘든 정도면 된다. 약간 힘든 정도란 운동을 할 때 땀이 약간 나는 정도로, 대화를 나누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단, 운동 중이나 운동 후 너무 힘든 정도로 운동을 해선 안 된다.
◇근력강화 운동
근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근육에 저항을 주는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운동 기구(아령, 세라밴드 등)를 사용할 수 있다. 힘을 다해 한 번 겨우 들 수 있는 무게(1RM)의 50~70% 정도의 운동 기구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근력이 많이 약한 경우라면 운동 기구 없이 맨손운동만으로도 충분한 근력강화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뇌졸중 환자에게 근력강화 운동은 1주일에 2~3회면 충분하다. 근력강화 운동을 1회 실시하면, 반드시 2일의 휴식기가 필요하다. 근력강화 운동도 절대 너무 힘들지 않게 해야 하며, 운동을 하다 경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유연성 운동
뇌졸중 후 마비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유연성도 중요하다. 어깨와 발목 관절이 허락하는 안에서 최대한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하면 재활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