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림 근처에 사는 청소년, 인지 발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7/21 07:00
산림 지대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의 인지 발달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은 런던에 사는 9~15세 청소년 3568명을 대상으로 자연환경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자연환경을 녹지 공간(산림, 초원, 공원)과 푸른 공간(강, 호수, 바다)으로 분류했다. 이후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청소년들이 매일 집과 학교에서 50m, 100m, 250m, 500m 떨어진 각 자연환경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조사했다.
정서 및 행동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연관 지어 분석하자, 매일 산림 지대에 많이 노출될수록 인지 발달 점수가 높았고 2년 후 정서 및 행동 문제 위험이 16% 낮았다. 다른 녹지 공간은 유사하지만 더 작은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푸른 공간에서는 이와 같은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미카엘 메스는 "자연환경 유형은 청소년의 인지 발달과 정신 건강에 중요한 보호 요소"라며 "모든 환경 유형이 이러한 이점을 제공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Sustainabili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