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파스를 붙인 후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스는 근육통·신경통·타박상 등이 있을 때 사용되는 외용 소염진통제다. 많은 사람이 찾는 약품이지만, 정확한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적다. 알아두면 좋은 파스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따갑고 화끈거리면 즉시 제거
파스를 붙인 후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강하다면 파스의 효능 때문이 아니라 부작용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파스를 즉시 제거한다. 파스는 소염진통제이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부프로펜·케토프로펜 등 소염진통제 성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파스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케토프로펜 성분이 들어 있는 파스를 붙이고 햇볕을 쬐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12시간 사용이 적당
파스는 제품마다 사용 시간이 달라,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 효과가 이어지는 것도 있다. 그러나 오래 쓸 수 있더라도 12시간 정도 사용하고 제거하는 게 좋다. 장시간 파스를 붙이면 접착제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파스 성분에 의한 접촉성피부염·화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약 성분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 파스를 붙인 부위에 온찜질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파스를 제거할 때는 미온수를 묻혀 파스를 불린 후 천천히 떼어낸다.

◇가벼운 골절상엔 쿨파스, 만성 관절염엔 핫파스
냉감이 느껴지는 쿨파스는 피부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해 염증과 부기를 완화한다. 주로 급성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힐 때 사용하며, 급성 타박상과 가벼운 골절상에 적합하다. 핫파스는 뜨거운 자극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진통·소염 성분을 피부로 침투시킨다. 따라서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과 같은 만성 통증에 사용한다. 쿨파스와 핫파스는 증상에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

◇파스 만진 후 손 씻기 필수
파스를 만지면 파스의 케토프로펜, 피록시캄, 록소프로펜 등의 성분이 손에 남는다. 이 성분들이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캡사이신과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함유된 핫파스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이 성분들은 뜨거운 자극으로 피부 모공을 열고, 소염진통제를 침투시킨다. 해당 성분이 눈·코 점막과 닿으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