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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예방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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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에 들어 있는 면역다당체는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암 발병률 2위인 대장암은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안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

◇대장암 예방하는 음식-녹차·알로에·견과류
▷녹차=녹차는 대장암을 유발하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항염증·항산화 기능이 있다. 이 성분이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킨을 줄여 대장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국내 연구에서 대장용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12개월 동안 카테킨 성분을 섭취하자, 먹지 않은 환자들보다 용종 재발률이 18.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차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대장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한다.

▷​알로에=알로에에 함유된 면역다당체(PAG)는 대장 종양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충북대 연구팀이 알로에의 면역다당체를 생쥐에 투여하자, 생쥐들의 장관면역계(몸속 면역체계의 70~80%를 차지하는 면역계)가 향상되고 대장용종과 염증이 줄었다. 이는 알로에의 면역다당체가 장 점막을 강화해 세균의 침입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면역다당체는 암과 싸우는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견과류=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대장암 수술 또는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826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섭취의 효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번 먹을 때 약 28g(아몬드 24알)의 견과류를 먹은 환자는 먹지 않은 환자보다 대장암 재발률이 평균 42% 줄었고, 생존율은 57% 증가했다. 연구진은 견과류의 인슐린 저항성 감소 효과가 대장암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땅콩류보다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잣·아몬드·호두·헤이즐넛·캐시미어·피칸)의 효과가 더 좋았다고 밝혔다.

◇대장암 위험 높이는 음식-술·붉은 육류
술과 붉은 육류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이 45개 메타분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약 6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후 술의 대사 과정에서 몸속에 대장암을 유발하는 알데하이드가 쌓이기 때문이다. 붉은 육류가 많이 들어 있는 식단 역시 대장암 발생률을 13% 높였다. 붉은 육류는 소화 과정에서 나이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술과 붉은 육류는 모두 대장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때 대장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대장암으로 이어지는 용종이 발생하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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